배달비 인덱스
2026년 9월 상반기

제 4 호 · 2026년 9월 16일 발행
집계 기간 9월 1일 ~ 15일
배민 · 쿠팡이츠 · 전국 16개 시·도

캐시 라이더 앱이 배달 라이더의 완료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건당 배달료를 반기(半月) 단위로 집계한 가격 지수입니다. 소비자가 결제하는 배달팁이 아니라, 라이더가 실제로 수령하는 금액을 다룹니다.

배민 건당
3,795
−356원 오차범위 ±28원의 13배
쿠팡이츠 건당
4,073
−399원 오차범위 ±40원의 10배
양사 격차
278
8월 하반기 321원에서 축소
6개월 누적
−1.6%
3월 상반기 → 9월 상반기, 양사 평균

이번 호의 관찰

여섯 달에 걸쳐 오른 것이 한 반기 만에 지워졌다

배민의 건당 배달료는 3,795원, 쿠팡이츠는 4,073원입니다. 직전 반기보다 배민은 356원, 쿠팡이츠는 399원 낮습니다. 집계를 시작한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며, 두 값 모두 오차범위의 열 배 안팎입니다. 16개 시·도와 두 플랫폼을 엇갈려 만든 32칸이 한 칸도 빠짐없이 내린 것도 처음입니다. 지난 세 호에서 저희가 기록해 온 것은 계단식 상승과 그 정지였지만, 이번 호가 기록하는 것은 되돌림입니다.

3월 상반기와 견주면 배민은 3,804원에서 3,795원으로, 반년 동안 사실상 제자리입니다(−0.2%). 쿠팡이츠는 4,198원에서 4,073원으로 오히려 3.0% 낮습니다. 그사이의 궤적은 계단이었습니다 — 쿠팡이츠가 6월 상반기에 +216원, 배민이 한 달 늦은 7월 상반기에 +183원을 한 번에 밟고 각각 여름 내내 높은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그 계단을 이번 반기에 한 번에 내려왔습니다. 양사 격차는 지난 호 321원에서 278원으로 좁혀졌습니다.

건당 배달료 추이 — 지역 고정가중 지수
배민 쿠팡이츠
각 반기의 시·도별 평균 배달료를 전 기간 고정 건수 가중치로 합산한 지수(라스파이레스 방식). 지역 구성 변화가 만드는 착시를 제거한 값이며, 실측 단순평균과의 차이는 전 구간 최대 11원입니다. 음영은 쿠팡이츠가 선행 인상한 구간입니다.
수치 표로 보기
기간배민쿠팡이츠격차

이 하락을 '단가 인하'로 읽지 마십시오

내린 것은 분명하지만, 무엇이 내렸는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이번 반기에 사라진 것은 기본 단가보다 여름에 얹혔던 몫에 가깝습니다. 8,000원 이상 고액 건의 비중이 배민 3.3% → 1.6%, 쿠팡이츠 6.8% → 4.5%로 줄고 3,000원 미만 저가 건이 배민 26.1% → 34.4%, 쿠팡이츠 22.1% → 31.7%로 늘었습니다. 아래 「해석」 절에서 보듯 낙폭의 절반 이상이 폭염과 비가 물러난 몫으로 설명됩니다 (배민 58%, 쿠팡이츠 71%). 다만 그 몫을 걷어내도 배민 −152원, 쿠팡이츠 −114원이 남고, 이 잔여분 역시 오차범위 밖입니다. 플랫폼이 기본 배달료를 내렸다는 뜻은 아니며, 그런 정책 변경은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지난 호에 가장 크게 올랐던 부산·경남이 가장 크게 내렸다

이번 반기의 하락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16개 시·도 전부에서, 두 플랫폼 모두 내렸습니다. 시·도와 플랫폼을 엇갈려 만든 32칸이 한 칸도 빠짐없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반기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입니다 — 직전 최고는 32칸 중 24칸이었습니다. 배민은 16곳 전부가 해당 시·도의 신뢰구간을 넘는 하락이고, 쿠팡이츠는 표본이 얇은 제주·충북 두 곳만 오차범위 안입니다.

크기는 지역마다 크게 다릅니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배민 부산(4,266원 → 3,654원, −14.3%), 경남(4,012원 → 3,469원, −13.5%), 전남(4,279원 → 3,717원, −13.1%)이고, 쿠팡이츠는 울산(4,736원 → 3,994원, −15.7%), 경남(4,393원 → 3,737원, −14.9%), 부산(4,671원 → 4,053원, −13.2%)입니다. 지난 호에서 양사 상승폭 1·2위였던 바로 그 두 곳이 이번 호 낙폭 상위에 그대로 올라왔습니다.

되돌림은 지난 호의 상승분을 넘어섭니다. 배민 부산은 지난 호에 296원 올랐는데 이번에 612원 내려, 8월 상반기(3,970원)보다도 316원 낮은 자리에 있습니다. 경남도 같은 모양입니다. 지난 호에서 저희가 "3월 집계 이래 처음"이라고 적었던 부산 쿠팡이츠 단가의 서울 추격은 한 반기 만에 풀렸습니다 — 서울 4,332원 대 부산 4,053원으로 279원이 다시 벌어졌습니다.

가장 덜 내린 쪽은 수도권과 강원입니다. 배민은 강원 −4.7%, 서울 −6.2%, 인천 −6.4%, 쿠팡이츠는 서울 −7.2%, 인천 −7.4%가 낙폭이 작은 축에 듭니다. 지난 호에서 두 플랫폼이 함께 내린 곳은 수도권 세 곳뿐이었는데, 이번 호에서는 그 수도권이 가장 덜 내린 지역이 됐습니다. 지역 간 최대 격차는 쿠팡이츠 서울 4,332원과 배민 경북 3,443원 사이의 889원으로, 지난 호 972원에서 좁혀졌습니다.

플랫폼 간 순위도 되돌아갔습니다. 지난 호에는 전남에서 배민이 169원 앞섰지만, 이번 반기에 배민이 앞선 곳은 전북 한 곳, 그것도 2원 차입니다. 사실상 16개 시·도 전부에서 쿠팡이츠가 다시 위에 섰습니다. 6개월 누적으로도 그림이 바뀌었습니다 — 지난 호에 전 지역 상승이던 배민은 7곳 상승·9곳 하락으로, 13곳 상승이던 쿠팡이츠는 2곳 상승·14곳 하락으로 갈렸습니다.

시·도별 건당 배달료 — 2026년 9월 상반기
배민 쿠팡이츠
배민 단가 내림차순. 연결선의 길이가 두 플랫폼의 격차이며, 우측 숫자는 쿠팡이츠에서 배민을 뺀 값입니다. 전북만 값이 음수 — 배민이 2원 더 높다는 뜻이며, 사실상 동률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세종은 표본 부족으로 제외했습니다.

시간대

저녁 7시의 5,000원이 한 반기 만에 사라졌다

지난 호에서 저희는 쿠팡이츠의 19시 단가가 세 회차 연속 올라 5,005원으로 처음 5,000원을 넘었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반기 같은 시각은 4,453원입니다 — 552원 내렸습니다. 배민의 19시도 4,362원에서 3,855원으로 507원 내렸습니다. 하루 중 가장 비싼 한 시간이 가장 크게 깎인 셈입니다.

그래서 줄어든 것은 평균만이 아니라 하루 안의 진폭입니다. 표본이 얇은 음영 구간을 빼면 쿠팡이츠는 19시(4,453원)가 가장 높고 오후 16시(3,667원)가 가장 낮아 786원 벌어지는데, 지난 호의 1,009원에서 좁혀졌습니다. 배민은 그 폭이 394원으로, 지난 호 560원에서 좁혀졌습니다. 피크 시간에 얹히던 몫이 얇아졌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배민에서는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음영 구간을 뺀 배민의 최고 단가 시간은 저녁 19시가 아니라 새벽 1시(3,975원)이고, 19시는 3,855원으로 그 아래입니다. 지난 호에는 19시가 새벽 1시보다 68원 높았습니다. 저녁에 얹히던 몫이 빠지자, 원래 비싸던 심야가 하루의 꼭대기로 올라온 모양입니다. 쿠팡이츠는 아직 19시가 가장 높습니다.

19시 양사 격차도 643원에서 598원으로 좁혀졌습니다. 오후 14~16시 세 시간은 배민이 앞섭니다(9~60원). 지난 호 두 시간에서 한 시간 늘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저녁 피크가 지난 21~22시에 가파르게 내려앉는 모양은 그대로입니다.

시간대별 건당 배달료 — 2026년 9월 상반기
배민 쿠팡이츠
음영 구간(03~07시)은 다른 시간대보다 표본이 얇아 변동폭이 큽니다 — 특히 배민 05시(4,648원)는 값을 그대로 읽어선 안 됩니다. 이번 반기는 요일 비교를 싣지 않습니다. 15일 중 화요일만 세 번 들어가는데 그 가운데 9월 1일이 반기에서 가장 비싼 날이라, 요일 평균이 달력 때문에 왜곡됩니다.
단가 구간별 건수 비중 · 2026년 9월 상반기 · 이상치 제거 후
플랫폼3,000원 미만3,000~4,999원5,000~7,999원8,000원 이상
배민34.4%48.4%15.7%1.6%
쿠팡이츠31.7%46.7%17.1%4.5%

이번 반기의 하락은 이 표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평균이 내린 만큼 모든 건이 고르게 깎인 것이 아니라, 분포의 양 끝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8,000원 이상 고액 건의 비중은 배민 3.3% → 1.6%, 쿠팡이츠 6.8% → 4.5%로 줄었습니다. 배민 쪽은 절반 아래로 줄었습니다.

반대쪽 끝은 두꺼워졌습니다. 3,000원 미만 저가 건의 비중이 배민 26.1% → 34.4%, 쿠팡이츠 22.1% → 31.7%로 늘었습니다. 지난 호에서 저희는 평균이 멈춘 반기에 낮은 쪽이 두꺼워지고 있다고 적었는데, 이번 반기에 그 흐름이 훨씬 빨라졌습니다. 쿠팡이츠의 평균이 여전히 배민보다 높은 이유도 같은 표에 있습니다 — 8,000원 이상 건의 비중이 배민의 2.9배로, 지난 호 2.1배에서 오히려 벌어졌습니다.

보상 구조

미션 기록도 양쪽에서 동시에 반 토막 났다

라이더의 벌이는 건당 배달료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플랫폼이 수시로 거는 미션·프로모션 보너스가 또 하나의 축입니다. 캐시 라이더는 라이더가 이 보너스를 직접 기록할 수 있게 해두었는데, 이 기록은 자동 수집이 아니라 라이더의 수기 입력이라 전수 집계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의 배달료 지수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록이 얼마나 자주 올라오는지는, 미션이 얼마나 자주 걸렸는지를 가늠하는 방향 신호로는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 호에서 저희는 쿠팡이츠의 미션 기록 밀도가 네 반기 연속 올라 6월 저점의 세 배를 넘었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반기에 그 회복이 한 번에 지워졌습니다 — 일반 배달 1,000건당 2.33건에서 0.85건으로 내렸습니다. 6월 하반기의 저점(0.68건) 다음으로 낮은 값입니다. 미션을 한 번이라도 기록한 쿠팡이츠 라이더 비율도 7.7%에서 3.9%로, 역시 저점(3.7%) 자리까지 되돌아갔습니다.

미션 기록 밀도 — 일반 배달 1,000건당 미션 기록 건수
배민 쿠팡이츠
라이더가 직접 기록한 미션·프로모션 건수를 같은 기간 일반 배달 건수로 나눈 값입니다. 수기 입력이므로 실제 미션 발생량이 아니라 상대적 변화의 방향으로만 읽어야 합니다. 기록은 지난 날짜로도 입력할 수 있어 가장 최근 반기의 값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차오릅니다 — 제3호에 2.31건으로 실렸던 쿠팡이츠 8월 하반기가 지금 2.33건인 것이 그 예이며, 이번 반기 값도 같은 이유로 잠정치입니다. 음영은 쿠팡이츠 배달료가 계단식으로 오른 구간입니다.

다만 이번 반기는 이 신호를 지난 호들처럼 읽을 수 없습니다. 지난 세 호에서 저희는 "라이더가 귀찮아서 덜 적은 것 아니냐"는 반론을 배민을 대조군으로 삼아 걷어냈습니다. 같은 앱·같은 입력 화면·같은 라이더들인데 두 플랫폼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렸으니, 달라진 것은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록될 일 자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반기에는 배민도 6.01건에서 3.39건으로 함께 내렸습니다. 두 플랫폼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이상, 이번 낙폭에서 '미션이 줄어든 몫'과 '기록이 덜 올라온 몫'을 저희 데이터로는 나눌 수 없습니다. 다만 낙폭의 크기는 다릅니다(쿠팡이츠 −64%, 배민 −44%).

미션 건당 금액은 이 기간 내내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쿠팡이츠 8월 하반기 15,953원 → 이번 반기 16,636원, 배민 20,679원 → 20,722원). 기록 밀도가 어느 쪽 이유로 움직였든, 보너스 한 건의 크기는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이번 호에서 말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6월에 쿠팡이츠의 미션 기록이 꺾인 시점이 배달료 계단식 인상 시점과 겹쳤다는 지난 호들의 관찰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러나 이번 반기의 동시 하락에 대해서는 같은 수준의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배달료가 내린 반기에 미션 기록도 함께 줄었으므로 "둘이 서로를 메운다"는 그림은 이번 호에 해당하지 않지만, 대조군이 사라진 이상 감소의 성격은 판정하지 않고 남겨 둡니다. 미션 데이터는 수기 입력이라 전수가 아니므로, 미션과 배달료의 크기를 견주거나 라이더의 손익을 따지는 것은 어느 회차에서도 불가능합니다. 각 플랫폼이 공식적으로 밝힌 정책 변경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석

여름이 설명하는 몫과, 설명하지 못하는 몫

아래 왼쪽은 이번 집계에서 데이터로 직접 확인된 사실이고, 오른쪽은 업계 보도와 라이더 커뮤니티에서 제기되는 해석입니다. 오른쪽 항목은 저희가 검증한 내용이 아니며, 인과관계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로 확인된 것

  • 배민 3,795원, 쿠팡이츠 4,073원. 전기 대비 −356원·−399원으로 3월 집계 이래 가장 큰 낙폭이며, 신뢰구간(±28원·±40원)의 열 배 안팎이다.
  • 직전기·당기 모두 20건 이상 완료한 동일 라이더로 좁혀도 배민 −357원, 쿠팡이츠 −373원이다. 라이더 구성이 바뀌어 생긴 착시가 아니다.
  • 16개 시·도 전부에서, 두 플랫폼 모두 내렸다. 배민은 16곳 전부, 쿠팡이츠는 14곳이 해당 시·도의 신뢰구간을 넘는다.
  • 지난 호 상승폭 1·2위였던 부산·경남이 이번 호 낙폭 상위다. 배민 부산은 지난 호 상승분(+296원)보다 크게 내려 8월 상반기보다도 316원 낮다.
  • 이번 반기 폭염 노출은 0.1%로 사실상 사라졌고(8월 상반기 55.9%, 직전 5.8%), 강수 노출은 14.2%로 3월 집계 이래 최저다(직전 81.3%).
  • 그 날씨 변화로 설명되는 몫은 배민 −207원, 쿠팡이츠 −281원이다. 같은 기준의 실제 낙폭(−359원·−395원)의 58%와 71%다.
  • 날씨를 걷어내도 배민 −152원, 쿠팡이츠 −114원이 남는다. 둘 다 오차범위 밖이다.
  • 그 잔여분은 지역마다 다르다. 쿠팡이츠의 대구·전남·전북·광주·경북은 하락이 사실상 전부 날씨로 설명되지만(잔여 ±55원 안), 울산 −349원·부산 −321원·경남 −268원은 날씨 밖이다.
  • 8,000원 이상 고액 건 비중이 배민 3.3%→1.6%, 쿠팡이츠 6.8%→4.5%로 줄고, 3,000원 미만이 26.1%→34.4%, 22.1%→31.7%로 늘었다.
  • 지난 호에 처음 5,000원을 넘었던 쿠팡이츠 19시 단가가 4,453원으로 내렸다. 하루 안의 최고·최저 진폭도 양사 모두 좁아졌다.
  • 일강수 20mm 이상인 날의 건당 단가는 비가 없는 날보다 배민 499원·쿠팡이츠 712원 높다. 강수량이 늘수록 단가도 단조롭게 올라간다.
  • 기온은 25~33℃ 구간에서 단가와 뚜렷한 관계가 없고, 33℃를 넘을 때만 뛴다(배민 +134원, 쿠팡이츠 +310원). '더우면 오른다'가 아니라 폭염 기준선을 넘을 때만 오른다.
  • 젖은 날의 웃돈을 같은 라이더·같은 반기 안에서 재면 배민 +207원, 쿠팡이츠 +175원으로 회귀 계수의 순서와 반대다. 비 오는 날은 단가만이 아니라 뛰는 사람의 구성도 바뀐다.
  • 미션 기록 밀도는 양사가 함께 내렸다(쿠팡이츠 2.33→0.85, 배민 6.01→3.39). 지난 세 호와 달리 배민이 대조군 역할을 하지 못한다.
  • 배달대행 중 표본이 두꺼운 부릉·바로고는 −3.6%·−2.1%로 덜 내려, 배민이 부릉 아래, 쿠팡이츠가 바로고 아래로 내려왔다.

업계·커뮤니티에서 제기되는 해석

  • 기상 할증의 제도 차이. 배민은 2015년부터 기온 33℃ 이상 등에 추가 배달료를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며, 쿠팡이츠는 별도 기준 없이 상황에 따라 판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 집계에서도 33℃를 경계로 단가가 뛰는 모습이 양사 모두에서 관측되지만, 그것이 각 사의 어떤 제도에서 비롯됐는지는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 라이더 공급 과잉. 여러 매체는 2026년 들어 라이더 공급이 늘며 1인당 수입이 줄었다고 보도한다. 다만 이는 건당 단가가 아니라 1인당 배차량에 관한 주장이며, 본 지수는 배차량을 측정하지 않으므로 확인도 반박도 하지 않는다.
  • 플랫폼 간 경쟁. 무료배달 경쟁과 수수료 정책 변화가 라이더 단가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다만 이번 반기에 날씨로 설명되지 않고 남은 몫에 대해, 공개된 자료로 확인된 직접적 원인은 없다.

부록

덜 오른 곳이 덜 내려, 양대 플랫폼이 배달대행 아래로 내려왔다

캐시 라이더는 배달대행사를 포함해 여러 플랫폼의 배달료를 함께 수집합니다. 다만 이들은 표본이 배민·쿠팡이츠의 1/100 수준이고 지사별로 단가 체계가 달라, 본문의 지수와 같은 신뢰 수준으로 다룰 수 없습니다. 참고 삼아 최근 네 반기만 적어 둡니다.

건당 배달료 · 이상치 제거 후 단순평균 · 표본이 작아 변동폭이 큼
플랫폼7월 하8월 상8월 하9월 상전기 대비
부릉3,9223,9183,9583,816−3.6%
바로고4,3754,3484,3394,246−2.1%
모아라인4,0534,1084,1584,170+0.3%
딜버4,3314,2764,3654,247−2.7%
배민 로드러너4,2304,1324,1024,312+5.1%
꼬르륵4,3154,3684,5474,225−7.1%
그라이더4,3394,3244,0663,827−5.9%

표본이 가장 두꺼운 두 곳을 보면, 부릉은 −3.6%, 바로고는 −2.1%로 방향은 양대 플랫폼과 같지만 낙폭은 절반 이하입니다. 여섯 달 내내 부릉은 3,800~4,000원대, 바로고는 4,200~4,600원대 안에서 움직여 온 채널들이라, 여름에 덜 올랐고 여름이 끝난 뒤에도 덜 내렸습니다.

그 결과 순서가 뒤집혔습니다. 배민(3,795원)이 부릉(3,816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6월 상반기 이후 처음이고, 쿠팡이츠(4,073원)가 바로고(4,246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6월 하반기 이후 처음입니다. 여름 동안 벌어졌던 양대 플랫폼과 배달대행의 격차가 봄의 자리로 되돌아간 셈입니다.

다만 이 표는 추세로 읽으면 안 됩니다. 배민 로드러너는 지난 호 −0.7%에서 이번 호 +5.1%로 또 뒤집혔고, 그라이더는 −6.0%에 이어 −5.9%로 두 회차 연속 내렸지만 표에서 표본이 가장 얇은 채널입니다. 개인 한 사람의 운행 지역이 바뀌어도 이 정도 폭은 쉽게 만들어집니다.

이 표의 수치는 추세 참고용입니다. 표본이 얇은 채널에서는 개인의 운행 지역·지사 변경이 평균을 좌우하므로, 본문의 배민·쿠팡이츠 지수와 달리 지역 고정가중이나 동일 라이더 패널 검증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꼬르륵은 2026년 6월, 그라이더는 4월부터 수집이 시작돼 누적 비교 구간이 짧습니다.

집계 방법과 한계

  1. 표본 — 캐시 라이더 앱을 사용하는 라이더가 2026년 9월 1~15일에 완료한 배민·쿠팡이츠 배달 건입니다. 국내 전체 라이더의 무작위 표본이 아니라 본 앱 사용자에 한정된 집계이므로, 전체 시장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내부 테스트 계정의 기록은 전 구간에서 제외했습니다.
  2. 지표는 건당 평균 배달료 하나뿐입니다 — 본 리포트는 배달 건수·라이더 수·1인당 배차량·1일 수입 같은 규모 지표를 일절 산출하지 않습니다. 이런 값은 시장이 아니라 본 앱 사용자 수에 그대로 종속되어 시장 지표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건당 평균은 비율값이라 표본 규모 변화에 강건합니다. 같은 이유로 본문의 어떤 수치도 시장의 배달 물량이나 그 증감으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3. 추정의 정밀도 — 한 라이더가 여러 건을 기여하는 군집 구조를 보정해 계산한 이번 반기 전국 평균의 95% 신뢰구간은 배민 ±28원, 쿠팡이츠 ±40원입니다. 이번 반기의 변동(−356원·−399원)은 이 폭의 열 배 안팎이라 '하락'으로 적었습니다. 지난 호에서 −27원·−2원을 '보합'으로 적었던 것과 같은 기준입니다. 지역별 변동을 두고 '신뢰구간을 넘어선다'고 적은 항목은 해당 시·도에 같은 군집보정을 따로 적용해 확인한 것이며, 쿠팡이츠 제주·충북은 그 기준을 넘지 못해 본문에서 제외했습니다.
  4. 수집 방식 — 앱이 라이더의 배달 앱 완료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읽어들인 건당 배달료입니다. 자동 인식 건과 라이더가 화면에서 직접 확인해 입력한 건이 함께 포함됩니다.
  5. 이상치 처리 — 1,000원 미만·30,000원 초과 건을 제외했습니다. 합계 금액 오인식과 입력 오류를 걸러내기 위한 것으로, 이 처리 없이는 쿠팡이츠 평균이 최대 831원 과대 계상됩니다.
  6. 지역 고정가중 — 시·도별 평균을 전 기간 누적 건수로 고정 가중해 합산했습니다(라스파이레스 방식). 지역 구성이 바뀌어 생기는 착시를 제거합니다.
  7. 구성 변화 교차검증 — 직전기와 당기 모두 20건 이상 완료한 동일 라이더 패널로 별도 검증했습니다. 이번 반기는 배민 전체 −356원 / 패널 −357원, 쿠팡이츠 전체 −399원 / 패널 −373원으로 부호와 크기가 모두 맞아떨어졌습니다. 지난 호에서 쿠팡이츠의 부호가 전체와 패널에서 갈렸던 것과 달리, 이번 하락에는 라이더 구성 변화로 설명되는 몫이 거의 없습니다.
  8. 과거 수치의 재조정 — 지역 고정가중치는 발행 시점까지의 누적 건수를 사용합니다. 회차가 늘면 가중치가 갱신되므로 과거 반기의 지수도 함께 재계산됩니다. 제1~3호에 실린 값과 최대 1원 차이가 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날씨 효과의 계수도 회차마다 전 구간을 다시 추정하므로, 과거 반기의 '날씨로 설명되는 몫'은 회차 사이에 조금씩 달라집니다.
  9. 미션 데이터의 지위 — 미션·프로모션은 자동 수집 대상이 아니라 라이더가 직접 기록하는 항목이라 전수 집계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배달료 지수 계산에는 일절 포함하지 않았고, 「보상 구조」 절에서도 일반 배달 건수로 나눈 상대 밀도의 변화 방향만 다룹니다. 기록은 지난 날짜로도 입력할 수 있어 가장 최근 반기의 밀도는 이후 조금씩 올라갑니다(제3호의 쿠팡이츠 8월 하반기 2.31건 → 현재 2.33건). 실제 미션 발생량이나 금액 규모를 나타내는 값이 아니며, 배달료 인상분과 크기를 견주는 용도로 쓸 수 없습니다. 이번 반기는 양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지난 호들처럼 배민을 대조군으로 삼아 '기록 습관 변화'를 걸러낼 수 없습니다. 「보상 구조」 절에 그대로 밝혀 두었습니다.
  10. 배달료의 정의 — 라이더가 수령하는 건당 배달료입니다. 소비자가 결제하는 배달팁, 가맹점이 부담하는 중개·배달 수수료와는 다른 값입니다. 프로모션·할증이 포함된 실지급 기준입니다.
  11. 날씨 자료와 효과 추정 — 날씨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ERA5 재분석 자료를 Open-Meteo를 통해 받았습니다. 기상청이 관측한 값이 아니라 격자 재분석값이므로 특정 관측지점의 기록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시군구별 '배달 물량 가중 중심점'에서 값을 받아 시·도 단위로 물량가중해 붙였습니다. 계절과 플랫폼의 가격 정책이 함께 움직이므로, 시·도 × 반기시·도 × 요일 고정효과를 먼저 제거하고 같은 지역·같은 반기 안의 날짜 간 차이만으로 추정했습니다. 표준오차는 날짜로 군집보정했습니다 — 같은 날은 전국이 같은 기압골 아래라 관측이 독립이 아닙니다. 비 오는 날의 단가 상승은 같은 라이더·같은 반기 안에서 재면 배민 +207원, 쿠팡이츠 +175원으로, 회귀 계수(쿠팡이츠가 더 큼)와 순서가 반대입니다. 쿠팡이츠 쪽은 상당 부분이 그날 누가 뛰었는지의 구성 변화라는 뜻입니다. 또한 ERA5 자료는 가장 최근 닷새가량이 잠정값이라, 이번 반기 마지막 며칠의 날씨는 이후 소폭 갱신될 수 있습니다. 이 값들은 인과가 아니라 조건부 상관입니다.
  12. 해석의 지위 — 「업계·커뮤니티에서 제기되는 해석」 항목은 외부 보도와 공개 논의를 정리한 것으로, 본 리포트가 검증한 사실이 아닙니다. 특정 기업의 내부 정책이나 의도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배달비 인덱스는 캐시 라이더가 매월 상·하반기 2회 발행합니다. 다음 호(2026년 9월 하반기)는 10월 1일 이후 공개됩니다. 지난 호는 cashrider.innovicons.com/repor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수치 인용 시 출처를 「캐시 라이더 배달비 인덱스」로 표기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