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인덱스
2026년 9월 하반기

제 5 호 · 2026년 10월 3일 발행
집계 기간 9월 16일 ~ 30일
배민 · 쿠팡이츠 · 전국 16개 시·도

캐시 라이더 앱이 배달 라이더의 완료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건당 배달료를 반기(半月) 단위로 집계한 가격 지수입니다. 소비자가 결제하는 배달팁이 아니라, 라이더가 실제로 수령하는 금액을 다룹니다.

배민 건당
3,916원
+121원 오차범위 ±29원의 4배
쿠팡이츠 건당
4,200원
+127원 오차범위 ±41원의 3배
양사 격차
284원
9월 상반기 278원에서 소폭 확대
6개월 누적
+1.5%
3월 상반기 → 9월 하반기, 양사 평균

이번 호의 관찰

닷새가 반기를 들어올렸다

배민의 건당 배달료는 3,916원, 쿠팡이츠는 4,200원입니다. 직전 반기보다 배민은 121원, 쿠팡이츠는 127원 높고, 두 값 모두 오차범위의 서너 배라 '상승'으로 적습니다. 16개 시·도와 두 플랫폼을 엇갈려 만든 32칸 중 30칸이 올랐습니다 — 지난 호에 32칸이 한 칸도 빠짐없이 내린 뒤,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넓은 상승입니다. 그러나 이 반등은 보름에 고르게 퍼진 것이 아닙니다. 추석 연휴를 낀 닷새(9월 23~27일)에 몰려 있습니다.

닷새를 걷어내고 나머지 열흘만으로 같은 지수를 만들면 배민은 3,779원, 쿠팡이츠는 3,972원입니다. 9월 상반기(3,795원·4,073원)와 견주어 배민은 오차범위 안의 보합이고, 쿠팡이츠는 오히려 101원 더 낮습니다. 닷새만 떼어 보면 배민 4,168원, 쿠팡이츠 4,603원으로, 이 닷새가 당기 전체 배달의 36%를 차지하면서 반기 평균을 끌어올렸습니다. 즉 연휴 밖의 단가는 9월 상반기의 낮은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3월 상반기와 견주면 배민은 3,805원에서 3,916원으로 2.9% 높고, 쿠팡이츠는 4,198원에서 4,200원으로 사실상 제자리입니다. 서울 배민은 3월 상반기와 같은 4,169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양사 격차는 278원에서 284원으로 거의 그대로입니다.

건당 배달료 추이 — 지역 고정가중 지수
배민 쿠팡이츠
각 반기의 시·도별 평균 배달료를 전 기간 고정 건수 가중치로 합산한 지수(라스파이레스 방식). 지역 구성 변화가 만드는 착시를 제거한 값이며, 실측 단순평균과의 차이는 전 구간 최대 12원입니다. 음영은 쿠팡이츠가 선행 인상한 구간입니다. 9월 하반기 값에는 추석 연휴 닷새가 포함돼 있습니다.
수치 표로 보기
기간배민쿠팡이츠격차
추석 연휴 전후 닷새 · 일별 평균 배달료와 같은 요일(연휴 밖) 대비 차이 · 날씨로 설명되는 몫을 뺀 값
날짜배민같은 요일 대비쿠팡이츠같은 요일 대비비고
9월 23일 (수)3,745원+16원4,401원+412원연휴 전날 · 비 없음
9월 24일 (목)3,974원+234원4,292원+330원연휴 첫날 · 비 없음
9월 25일 (금)4,673원+652원5,562원+1,111원추석 당일 · 전국 93%에 비
9월 26일 (토)4,300원+275원4,503원+232원연휴 마지막 날 · 38%에 비
9월 27일 (일)4,155원+225원4,358원+226원연휴 다음 날

추석 당일인 25일은 반기에서 가장 비싼 날이었습니다. 배민 4,673원, 쿠팡이츠 5,562원으로 일주일 전 같은 금요일보다 각각 935원, 1,455원 높습니다. 그날은 전국 93%의 배달이 비 오는 시군구에서 이루어졌는데, 비가 설명하는 몫은 배민 259원, 쿠팡이츠 336원에 그칩니다. 나머지 652원·1,111원은 날씨가 아니라 명절의 몫입니다. 비가 오지 않았던 24일에도 234원·330원이 얹혔습니다.

두 플랫폼은 시작 시점이 달랐습니다. 쿠팡이츠는 연휴 전날인 23일 수요일부터 412원이 얹혔지만, 배민은 같은 날 16원으로 평일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연휴가 끝난 28일 월요일에는 양사 모두 평일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상승을 '단가 회복'으로 읽지 마십시오

오른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 올랐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번 반기의 상승은 닷새에 집중돼 있고, 그 닷새는 추석 연휴와 비가 겹친 날들입니다. 연휴 밖의 열흘은 9월 상반기와 같은 자리이거나(배민) 그보다 낮습니다(쿠팡이츠). 반기 단위로 날씨 노출을 견주면 폭염 노출 0.1% → 0.0%, 강수 노출 14.2% → 16.1%로 거의 변화가 없어, 날씨로 설명되는 반기 변동은 배민 −2원, 쿠팡이츠 −11원입니다. 지난 호의 하락이 '여름이 물러난 몫'이었다면, 이번 호의 상승은 '명절이 얹은 몫'입니다. 플랫폼이 기본 배달료를 올렸다는 뜻이 아니며, 그런 정책 변경은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32칸 중 30칸이 올랐지만, 지난 호 낙폭의 절반도 되돌리지 못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배민은 강원 한 곳, 쿠팡이츠는 제주 한 곳을 빼고 전부 올랐습니다. 두 예외도 각각 −26원, −33원으로 해당 시·도의 오차범위 안입니다. 다만 상승이 신뢰구간을 넘는 곳은 배민 16곳 중 12곳, 쿠팡이츠 16곳 중 7곳입니다 — 쿠팡이츠는 표본이 얇은 지방에서 오차범위가 넓어 서울·경기·울산·전남·광주·대구·경북만 그 기준을 넘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쿠팡이츠 전남(3,761원 → 4,205원, +11.8%), 울산(3,994원 → 4,298원, +7.6%), 경북(3,620원 → 3,882원, +7.2%)이고, 배민은 광주(3,594원 → 3,844원, +7.0%), 울산(3,629원 → 3,832원, +5.6%), 제주(3,450원 → 3,634원, +5.3%)입니다. 수도권은 양사 모두 +2~4%대로 상승폭이 작은 축에 듭니다.

지난 호에서 가장 크게 내렸던 곳들은 이번에 얼마나 돌아왔을까요. 절반에 못 미칩니다. 쿠팡이츠 울산은 지난 호에 742원 내렸는데 이번에 304원 돌아왔고(41%), 경남은 656원 중 94원(14%), 부산은 618원 중 22원(4%)만 돌아왔습니다. 배민 부산은 612원 중 180원(29%), 경남은 543원 중 139원(26%), 전남은 562원 중 137원(24%)입니다. 지난 호에서 저희가 "3월 집계 이래 처음"이라고 적었던 부산 쿠팡이츠의 서울 추격은 서울 4,427원 대 부산 4,075원으로 352원 차가 되어, 되돌아올 기미가 없습니다.

플랫폼 간 순위는 지난 호와 같습니다. 배민이 앞선 곳은 전북 한 곳(3,637원 대 3,605원, 32원 차)이고, 나머지 15곳에서는 쿠팡이츠가 위입니다. 지역 간 최대 격차는 쿠팡이츠 서울 4,427원과 배민 충남 3,537원 사이의 890원으로 지난 호 889원과 같습니다. 6개월 누적으로는 배민이 15곳 상승·강원 1곳 하락, 쿠팡이츠가 6곳 상승·10곳 하락입니다.

시·도별 건당 배달료 — 2026년 9월 하반기
배민 쿠팡이츠
배민 단가 내림차순. 연결선의 길이가 두 플랫폼의 격차이며, 우측 숫자는 쿠팡이츠에서 배민을 뺀 값입니다. 전북만 값이 음수 — 배민이 32원 더 높다는 뜻입니다. 세종은 표본 부족으로 제외했습니다.

시간대

저녁 7시가 다시 하루의 꼭대기로 돌아왔다

지난 호에서 저희는 쿠팡이츠 19시 단가가 5,005원에서 4,453원으로 내리고, 배민은 하루 중 가장 비싼 시간이 저녁 19시에서 새벽 1시로 바뀌었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반기에 둘 다 되돌아갔습니다. 쿠팡이츠 19시는 4,765원(+312원), 배민 19시는 4,146원(+291원)이고, 배민의 최고 시간은 다시 19시입니다(새벽 1시 4,027원).

하루 안의 진폭도 다시 벌어졌습니다. 표본이 얇은 음영 구간을 빼면 쿠팡이츠는 19시(4,765원)와 오후 14시(3,858원) 사이가 907원으로 지난 호 786원에서 넓어졌고, 배민은 19시와 21시(3,643원) 사이가 503원으로 지난 호 394원에서 넓어졌습니다. 19시 양사 격차는 598원에서 619원으로 조금 벌어졌습니다. 저녁 피크에 얹히는 몫이 돌아왔다는 뜻이며, 그 상당 부분은 연휴 닷새의 저녁입니다.

배민이 앞서는 시간은 지난 호 세 시간(14~16시)에서 13시 한 시간, 19원 차로 줄었습니다. 쿠팡이츠의 가장 싼 시간은 이번에도 밤이 아니라 오후 14시이고, 배민은 21시입니다. 두 회사 모두 저녁 피크가 지난 21~22시에 가파르게 내려앉는 모양은 그대로입니다.

시간대별 건당 배달료 — 2026년 9월 하반기
배민 쿠팡이츠
음영 구간(03~07시)은 다른 시간대보다 표본이 얇아 변동폭이 큽니다 — 특히 배민 05시(4,608원)와 쿠팡이츠 05시(4,624원)는 값을 그대로 읽어선 안 됩니다. 이번 반기도 요일 비교를 싣지 않습니다. 15일 중 수요일만 세 번 들어가는 데다 추석 연휴가 목·금·토에 걸쳐 있어 요일 평균이 달력에 왜곡됩니다.
단가 구간별 건수 비중 · 2026년 9월 하반기 · 이상치 제거 후
플랫폼3,000원 미만3,000~4,999원5,000~7,999원8,000원 이상
배민30.9%49.4%17.6%2.0%
쿠팡이츠30.7%45.4%18.4%5.5%

분포의 양 끝이 지난 호와 반대 방향으로 조금 움직였습니다. 8,000원 이상 고액 건의 비중은 배민 1.6% → 2.0%, 쿠팡이츠 4.5% → 5.5%로 늘었고, 3,000원 미만 저가 건은 배민 34.4% → 30.9%, 쿠팡이츠 31.7% → 30.7%로 줄었습니다. 다만 여름의 자리(8월 하반기 고액 건 3.3%·6.8%)와는 아직 멀고, 저가 건 비중은 배민 쪽이 특히 여름보다 두껍게 남아 있습니다. 쿠팡이츠의 8,000원 이상 비중은 배민의 2.8배로, 지난 호 2.9배와 비슷합니다.

보상 구조

미션 기록이 양쪽에서 함께 되살아났다

라이더의 벌이는 건당 배달료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플랫폼이 수시로 거는 미션·프로모션 보너스가 또 하나의 축입니다. 캐시 라이더는 라이더가 이 보너스를 직접 기록할 수 있게 해두었는데, 이 기록은 자동 수집이 아니라 라이더의 수기 입력이라 전수 집계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의 배달료 지수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록이 얼마나 자주 올라오는지는, 미션이 얼마나 자주 걸렸는지를 가늠하는 방향 신호로는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 호에서 저희는 양사의 미션 기록 밀도가 함께 반 토막 났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반기에는 함께 되살아났습니다 — 일반 배달 1,000건당 쿠팡이츠는 0.87건에서 1.44건으로, 배민은 3.42건에서 3.98건으로 올랐습니다. 다만 쿠팡이츠는 8월 하반기(2.33건)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고, 배민도 8월 상반기(7.81건)의 절반입니다. 미션을 한 번이라도 기록한 쿠팡이츠 라이더 비율은 4.1%에서 4.6%로, 배민은 11.3%로 그대로입니다.

미션 기록 밀도 — 일반 배달 1,000건당 미션 기록 건수
배민 쿠팡이츠
라이더가 직접 기록한 미션·프로모션 건수를 같은 기간 일반 배달 건수로 나눈 값입니다. 수기 입력이므로 실제 미션 발생량이 아니라 상대적 변화의 방향으로만 읽어야 합니다. 기록은 지난 날짜로도 입력할 수 있어 가장 최근 반기의 값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차오릅니다 — 제4호에 0.85건으로 실렸던 쿠팡이츠 9월 상반기가 지금 0.87건인 것이 그 예이며, 이번 반기 값도 같은 이유로 잠정치입니다. 음영은 쿠팡이츠 배달료가 계단식으로 오른 구간입니다.

두 회차 연속으로 이 신호를 지난 호들처럼 읽을 수 없습니다. 제1~3호에서 저희는 "라이더가 귀찮아서 덜 적은 것 아니냐"는 반론을 배민을 대조군으로 삼아 걷어냈습니다. 두 플랫폼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에도 양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으니, 이 상승에서 '미션이 늘어난 몫'과 '기록이 더 올라온 몫'을 저희 데이터로는 나눌 수 없습니다. 연휴에 미션이 늘었는지, 연휴라 라이더가 더 꼼꼼히 적었는지도 가릴 수 없습니다. 크기는 다릅니다(쿠팡이츠 +66%, 배민 +16%).

미션 건당 금액은 이번에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쿠팡이츠 9월 상반기 17,460원 → 이번 반기 16,912원, 배민 20,945원 → 21,980원). 기록 밀도가 어느 쪽 이유로 움직였든, 보너스 한 건의 크기는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이번 호에서 말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6월에 쿠팡이츠의 미션 기록이 꺾인 시점이 배달료 계단식 인상 시점과 겹쳤다는 제1~3호의 관찰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러나 지난 호와 이번 호의 동시 변동에 대해서는 같은 수준의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대조군이 두 회차째 사라진 이상 변동의 성격은 판정하지 않고 남겨 둡니다. 미션 데이터는 수기 입력이라 전수가 아니므로, 미션과 배달료의 크기를 견주거나 라이더의 손익을 따지는 것은 어느 회차에서도 불가능합니다. 각 플랫폼이 공식적으로 밝힌 정책 변경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석

비가 설명하는 몫과, 명절이 설명하는 몫

아래 왼쪽은 이번 집계에서 데이터로 직접 확인된 사실이고, 오른쪽은 업계 보도와 라이더 커뮤니티에서 제기되는 해석입니다. 오른쪽 항목은 저희가 검증한 내용이 아니며, 인과관계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로 확인된 것

  • 배민 3,916원, 쿠팡이츠 4,200원. 전기 대비 +121원·+127원으로 신뢰구간(±29원·±41원)의 서너 배다. 직전기·당기 모두 20건 이상 완료한 동일 라이더로 좁혀도 +117원·+120원으로 같은 방향이다.
  • 32칸 중 30칸이 올랐다. 집계 이래 가장 넓은 상승이며(직전 최고 26칸), 지난 호 32칸 전부 하락의 바로 다음 반기다. 신뢰구간을 넘는 상승은 배민 12곳, 쿠팡이츠 7곳이다.
  • 상승은 추석 연휴를 낀 닷새(9월 23~27일)에 집중돼 있다. 이 닷새가 당기 배달의 36%를 차지한다. 닷새를 빼면 배민 3,779원(9월 상반기 대비 −16원, 오차범위 안), 쿠팡이츠 3,972원(−101원, 오차범위 밖)이다.
  • 추석 당일(25일)은 배민 4,673원, 쿠팡이츠 5,562원으로 반기 최고가였다. 그날 비가 설명하는 몫은 259원·336원이고, 명절 몫은 652원·1,111원이다. 비가 없던 24일에도 234원·330원이 얹혔다.
  • 쿠팡이츠는 연휴 전날(23일)부터 +412원이 얹혔고, 배민은 같은 날 +16원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연휴 다음 월요일(28일)에는 양사 모두 평일 수준으로 돌아왔다.
  • 반기 단위 날씨 노출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폭염 0.1% → 0.0%, 강수 14.2% → 16.1%). 날씨로 설명되는 반기 변동은 배민 −2원, 쿠팡이츠 −11원이다. 지난 호의 하락이 날씨였다면, 이번 호의 상승은 날씨가 아니다.
  • 지난 호 낙폭 상위 지역의 되돌림은 절반에 못 미친다. 쿠팡이츠 울산 41%, 경남 14%, 부산 4%, 배민 부산 29%, 경남 26%, 전남 24%.
  • 쿠팡이츠 19시 단가가 4,765원으로 312원 되돌아왔고, 배민의 하루 최고 시간이 새벽 1시에서 다시 19시로 돌아왔다. 하루 안의 진폭도 양사 모두 다시 벌어졌다.
  • 8,000원 이상 고액 건 비중이 배민 1.6% → 2.0%, 쿠팡이츠 4.5% → 5.5%로 늘고, 3,000원 미만이 34.4% → 30.9%, 31.7% → 30.7%로 줄었다. 여름의 자리에는 아직 멀다.
  • 일강수 20mm 이상인 날의 건당 단가는 비가 없는 날보다 배민 509원·쿠팡이츠 733원 높다. 강수량이 늘수록 단가도 단조롭게 올라간다. 기온은 33℃를 넘을 때만 뛴다(배민 +116원, 쿠팡이츠 +298원).
  • 젖은 날의 웃돈을 같은 라이더·같은 반기 안에서(연휴 닷새 제외) 재면 배민 +207원, 쿠팡이츠 +175원으로 지난 호와 같고, 회귀 계수의 순서와 반대다.
  • 미션 기록 밀도는 양사가 함께 올랐다(쿠팡이츠 0.87→1.44, 배민 3.42→3.98). 두 회차 연속 배민이 대조군 역할을 하지 못한다.
  • 배달대행 일곱 채널이 전부 올랐지만 배민은 부릉 아래(3,916원 대 3,957원), 쿠팡이츠는 바로고 아래(4,200원 대 4,511원)에 그대로 있고, 쿠팡이츠와 바로고의 격차는 173원에서 311원으로 벌어졌다.

업계·커뮤니티에서 제기되는 해석

  • 명절 연휴 프로모션. 배달 플랫폼이 명절 연휴에 라이더 대상 추가 보상을 운영해 왔다는 보도와 커뮤니티 경험담이 해마다 반복된다. 본 집계에서도 연휴 닷새에 날씨로 설명되지 않는 웃돈이 양사 모두에서 관측되지만, 이번 추석에 각 사가 무엇을 얼마나 운영했는지는 공개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다. 쿠팡이츠가 연휴 전날부터, 배민이 연휴 첫날부터 움직인 차이가 제도 차이에서 비롯됐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 기상 할증의 제도 차이. 배민은 2015년부터 기온 33℃ 이상 등에 추가 배달료를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며, 쿠팡이츠는 별도 기준 없이 상황에 따라 판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 집계에서도 33℃를 경계로 단가가 뛰는 모습이 양사 모두에서 관측되지만, 그것이 각 사의 어떤 제도에서 비롯됐는지는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 라이더 공급 과잉. 여러 매체는 2026년 들어 라이더 공급이 늘며 1인당 수입이 줄었다고 보도한다. 다만 이는 건당 단가가 아니라 1인당 배차량에 관한 주장이며, 본 지수는 배차량을 측정하지 않으므로 확인도 반박도 하지 않는다.
  • 플랫폼 간 경쟁. 무료배달 경쟁과 수수료 정책 변화가 라이더 단가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연휴 밖의 단가가 9월 상반기의 낮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을 두고 공개된 자료로 확인된 직접적 원인은 없다.

부록

일곱 채널이 모두 올랐지만, 양대 플랫폼은 아직 배달대행 아래다

캐시 라이더는 배달대행사를 포함해 여러 플랫폼의 배달료를 함께 수집합니다. 다만 이들은 표본이 배민·쿠팡이츠의 1/100 수준이고 지사별로 단가 체계가 달라, 본문의 지수와 같은 신뢰 수준으로 다룰 수 없습니다. 참고 삼아 최근 네 반기만 적어 둡니다.

건당 배달료 · 이상치 제거 후 단순평균 · 표본이 작아 변동폭이 큼
플랫폼8월 상8월 하9월 상9월 하전기 대비
부릉3,9183,9583,8163,957+3.7%
바로고4,3484,3394,2464,511+6.2%
모아라인4,1084,1584,1704,381+5.1%
딜버4,2764,3654,2474,388+3.3%
배민 로드러너4,1324,1024,3124,482+3.9%
꼬르륵4,3684,5474,2254,347+2.9%
그라이더4,3244,0663,8273,861+0.9%

표본이 가장 두꺼운 두 곳을 보면, 부릉은 +3.7%로 양대 플랫폼과 같은 폭이고, 바로고는 +6.2%로 더 크게 올라 4,511원, 3월 집계 이래 가장 높은 값입니다. 지난 호에서 저희는 양대 플랫폼이 여름에 더 오르고 여름이 끝난 뒤 더 내려 배달대행 아래로 내려왔다고 적었는데, 이번 반기에는 배달대행도 같이 올라 순서가 그대로입니다.

배민(3,916원)은 부릉(3,957원)에 41원 못 미치고, 쿠팡이츠(4,200원)는 바로고(4,511원)에 311원 못 미칩니다. 쿠팡이츠와 바로고의 격차는 지난 호 173원에서 오히려 벌어졌습니다. 연휴의 웃돈은 배달대행에도 똑같이 얹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표는 추세로 읽으면 안 됩니다. 그라이더는 두 회차 연속 −6%대로 내리다 이번에 +0.9%로 멈췄지만 표에서 표본이 가장 얇은 채널이고, 배민 로드러너는 세 회차째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개인 한 사람의 운행 지역이 바뀌어도 이 정도 폭은 쉽게 만들어집니다.

이 표의 수치는 추세 참고용입니다. 표본이 얇은 채널에서는 개인의 운행 지역·지사 변경이 평균을 좌우하므로, 본문의 배민·쿠팡이츠 지수와 달리 지역 고정가중이나 동일 라이더 패널 검증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꼬르륵은 2026년 6월, 그라이더는 4월부터 수집이 시작돼 누적 비교 구간이 짧습니다.

집계 방법과 한계

  1. 표본 — 캐시 라이더 앱을 사용하는 라이더가 2026년 9월 16~30일에 완료한 배민·쿠팡이츠 배달 건입니다. 국내 전체 라이더의 무작위 표본이 아니라 본 앱 사용자에 한정된 집계이므로, 전체 시장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내부 테스트 계정의 기록은 전 구간에서 제외했습니다.
  2. 지표는 건당 평균 배달료 하나뿐입니다 — 본 리포트는 배달 건수·라이더 수·1인당 배차량·1일 수입 같은 규모 지표를 일절 산출하지 않습니다. 이런 값은 시장이 아니라 본 앱 사용자 수에 그대로 종속되어 시장 지표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건당 평균은 비율값이라 표본 규모 변화에 강건합니다. 같은 이유로 본문의 어떤 수치도 시장의 배달 물량이나 그 증감으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본문에서 '닷새가 당기 배달의 36%'처럼 쓴 비율은 본 앱 표본 안의 구성비이며, 시장 물량의 분포가 아닙니다.
  3. 추정의 정밀도 — 한 라이더가 여러 건을 기여하는 군집 구조를 보정해 계산한 이번 반기 전국 평균의 95% 신뢰구간은 배민 ±29원, 쿠팡이츠 ±41원입니다. 이번 반기의 변동(+121원·+127원)은 이 폭의 서너 배라 '상승'으로 적었습니다. 제3호에서 −27원·−2원을 '보합'으로, 제4호에서 −356원·−399원을 '하락'으로 적었던 것과 같은 기준입니다. 지역별 변동을 두고 '신뢰구간을 넘어선다'고 적은 항목은 해당 시·도에 같은 군집보정을 따로 적용해 확인한 것입니다. 연휴 닷새를 뺀 지수의 변동(배민 −16원, 쿠팡이츠 −101원)도 같은 폭으로 판정했습니다.
  4. 수집 방식 — 앱이 라이더의 배달 앱 완료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읽어들인 건당 배달료입니다. 자동 인식 건과 라이더가 화면에서 직접 확인해 입력한 건이 함께 포함됩니다.
  5. 이상치 처리 — 1,000원 미만·30,000원 초과 건을 제외했습니다. 합계 금액 오인식과 입력 오류를 걸러내기 위한 것으로, 이 처리 없이는 쿠팡이츠 평균이 최대 831원 과대 계상됩니다.
  6. 지역 고정가중 — 시·도별 평균을 전 기간 누적 건수로 고정 가중해 합산했습니다(라스파이레스 방식). 지역 구성이 바뀌어 생기는 착시를 제거합니다. 본문의 '연휴 닷새를 뺀 지수'와 '닷새만의 지수'도 같은 가중치로 시·도별 평균을 합산한 값입니다.
  7. 구성 변화 교차검증 — 직전기와 당기 모두 20건 이상 완료한 동일 라이더 패널로 별도 검증했습니다. 이번 반기는 배민 전체 +121원 / 패널 +117원, 쿠팡이츠 전체 +127원 / 패널 +120원으로 부호와 크기가 맞아떨어졌습니다. 이번 상승에 라이더 구성 변화로 설명되는 몫은 거의 없습니다.
  8. 명절 효과의 산출 — 추석 연휴(9월 24~26일)와 그 앞뒤 하루를 합한 닷새의 일별 평균을, 같은 반기 안의 같은 요일(연휴 밖) 평균과 견주었습니다. 비교에 앞서 두 날짜 모두에서 아래 날씨 모형이 예측하는 몫을 뺐으므로, 표의 '같은 요일 대비'는 날씨를 걷어낸 차이입니다. 날씨 모형에는 공휴일 변수가 없어 명절의 몫은 모형이 설명하지 못하고 남기는 잔여분으로 나타나며, 이 값은 명절이 원인이라는 증명이 아니라 명절과 겹친 날의 웃돈입니다. 23일 수요일은 연휴 밖 수요일이 두 날(16일·30일)이라 그 평균과 견주었고, 나머지는 각각 일주일 전 같은 요일 하루와 견주었습니다.
  9. 과거 수치의 재조정 — 지역 고정가중치는 발행 시점까지의 누적 건수를 사용합니다. 회차가 늘면 가중치가 갱신되므로 과거 반기의 지수도 함께 재계산됩니다. 제1~4호에 실린 값과 최대 1원 차이가 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날씨 효과의 계수도 회차마다 전 구간을 다시 추정하므로 과거 반기의 '날씨로 설명되는 몫'은 회차 사이에 조금씩 달라집니다 — 제4호에 −207원·−281원으로 실렸던 9월 상반기의 날씨 몫은 이번 재추정에서 −214원·−304원입니다.
  10. 미션 데이터의 지위 — 미션·프로모션은 자동 수집 대상이 아니라 라이더가 직접 기록하는 항목이라 전수 집계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배달료 지수 계산에는 일절 포함하지 않았고, 「보상 구조」 절에서도 일반 배달 건수로 나눈 상대 밀도의 변화 방향만 다룹니다. 기록은 지난 날짜로도 입력할 수 있어 가장 최근 반기의 밀도는 이후 조금씩 올라갑니다(제4호의 쿠팡이츠 9월 상반기 0.85건 → 현재 0.87건). 실제 미션 발생량이나 금액 규모를 나타내는 값이 아니며, 배달료 인상분과 크기를 견주는 용도로 쓸 수 없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 양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배민을 대조군으로 삼아 '기록 습관 변화'를 걸러낼 수 없습니다.
  11. 배달료의 정의 — 라이더가 수령하는 건당 배달료입니다. 소비자가 결제하는 배달팁, 가맹점이 부담하는 중개·배달 수수료와는 다른 값입니다. 프로모션·할증이 포함된 실지급 기준입니다.
  12. 날씨 자료와 효과 추정 — 날씨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ERA5 재분석 자료를 Open-Meteo를 통해 받았습니다. 기상청이 관측한 값이 아니라 격자 재분석값이므로 특정 관측지점의 기록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시군구별 '배달 물량 가중 중심점'에서 값을 받아 시·도 단위로 물량가중해 붙였습니다. 계절과 플랫폼의 가격 정책이 함께 움직이므로, 시·도 × 반기와 시·도 × 요일 고정효과를 먼저 제거하고 같은 지역·같은 반기 안의 날짜 간 차이만으로 추정했습니다. 표준오차는 날짜로 군집보정했습니다 — 같은 날은 전국이 같은 기압골 아래라 관측이 독립이 아닙니다. 비 오는 날의 단가 상승은 같은 라이더·같은 반기 안에서 재면 배민 +207원, 쿠팡이츠 +175원으로(연휴 닷새 제외), 회귀 계수(쿠팡이츠가 더 큼)와 순서가 반대입니다. ERA5 자료는 가장 최근 닷새가량이 잠정값이라, 이번 반기 마지막 며칠의 날씨는 이후 소폭 갱신될 수 있습니다. 이 값들은 인과가 아니라 조건부 상관입니다.
  13. 해석의 지위 — 「업계·커뮤니티에서 제기되는 해석」 항목은 외부 보도와 공개 논의를 정리한 것으로, 본 리포트가 검증한 사실이 아닙니다. 특정 기업의 내부 정책이나 의도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배달비 인덱스는 캐시 라이더가 매월 상·하반기 2회 발행합니다. 다음 호(2026년 10월 상반기)는 10월 16일 이후 공개됩니다. 지난 호는 cashrider.innovicons.com/repor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수치 인용 시 출처를 「캐시 라이더 배달비 인덱스」로 표기해 주십시오.